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럼 과연 '재미'란 무엇일까?
너무나 익숙하지만 개념적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한 책이 있어 읽어보았다.
너무 심층적이고 학술적인 설명과 증명은 배제하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정리해 본다.
1. 재미의 정의
재미 주체와 재미 객체(대상) 간의 지속적인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상호작용의 결과로 주어지는 긍정적 심리 반응이자 유쾌한 정서적 변화로써, 재미 주체가 목적의식 없이 자유로운 의식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재미 활동자체와 재미 객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재미 요소를 즐기는 것이다.
(1) 재미의 주체
재미의 주체는 재미를 인식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재미의 평가는 주체가 갖고 있는 각성 수준, 인지 능력, 감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다.
(2) 재미의 객체
재미의 진원지이자 재미의 출발점이다.
여가/레저, 놀이/게임, 이야기/유머, 배움/취미, 소통/미디어의 범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 재미의 요소
자기 결정감 - 자유감, 통제감, 선택
자기 유능감 - 도전감, 성취감, 경쟁, 문제해결
감각적 생생함 - 몰입
고독감 - 자아성찰감
자기표현감 - 창작
대인교류감 - 공유감, 동조감, 친밀감, 애정
공감 - 신뢰감, 개연성
신체적 역동감 - 현장감, 실재감
모험감 - 탐험감, 기대감, 불확실성
일탈감 - 해방감, 호기심, 상상력
대자연감 - 외경감
새로운 경험 - 신기함


2. 재미의 오해
(1) 재미는 '노는 것'이 아니다
재미는 단순히 놀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이자 활력소이다.
(2) 재미는 '여가'가 아니다
재미를 여가로 보는 인식은 재미를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사치품 정도로 이해하게 만든다. 재미를 위한 여유를 만드는 건 각자의 몫이자 선택이다.
(3) 재미는 '일회용'이 아니다
재미는 일시적 기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정되지 않고 성장하는 것을 포함한다.
(4) 재미는 '미래형'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재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재미는 미래에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 여기서' 즐기는 것이다.
3. 재미의 본질
(1) 재미는 '선택'이다
본질적으로 삶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자발적'인 것이어야 하고, '내적 동기'에 따른 것이어야 하며, ' 찾아 나서야'하고, '행동하는 것'이란 것이다.
(2) 재미는 '변화'이다
안정은 평화로울 순 있어도 재미는 없다.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즐김의 대상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의 파도를 두려워말고 그 위에 올라서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재미는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태도이다.
(3) 재미는 '과정'이다
재미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상을 경험하는 '과정'을 즐긴다. 재미의 영역에서 성공과 실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재미는 '일상'이다
재미는 뭔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것이 아니라 현재 일상이 존재하는 삶의 터전에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일상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것에라도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재미를 추구하는 우리의 의지와 상상력이다.
4. 재미를 위해
(1) 호기심을 죽이지 마라
호기심은 재미와 직결되어 있고 재미있는 것에 대한 애착이다. 호기심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호기심은 질문으로 이어지고 질문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호기심은 우리를 생동감 있고 활력 있게 만든다.
(2) 남들과 다름을 추구하라
삶이 재미없어진 또 다른 이유는 남들과 같아지려는 데 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가 잘하는 것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즐거움이 동력이 되지 않는다면 오래갈 수도, 잘할 수도 없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을 하려 하지 말고 남들과는 다른 것을 하라.
(3) 재미의 균형을 잡아라
재미의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 다른 유형의 재미 자극으로 재미의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야 감각적, 인지적, 정서적 재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성의 과잉을 경험하는 경우는 정서적 재미를 감성의 과잉에는 인지적 재미를 추구함으로써 균형을 잡아야 한다.
나에게 의미 있는 진정한 재미를 얻기 위해선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재미란 감정은 주관적 영역이 강하고 객체 또한 본인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른 선택이 우선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거창하고 특별하기보단 일상 속에서 내가 호기심을 느끼는 주제에 대하여 지속 가능한 다양한 경험의 실천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감정을 충실하게 느끼는 것이 바로 '재미'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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